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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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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일 : 2020년 5월 1일.

최초 작성일 : 2017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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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은 맹자(孟子)의 '양혜왕 상편(梁惠王上篇)'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양혜왕이 맹자에게 선왕(宣王)의 정치에 대해서 묻자 맹자는 아래와 같이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無恒産而有恒心者 唯士爲能. 若民則無恒産 因無恒心. 苟無恒心 放僻邪侈. 無不爲已. 及陷於罪然後 從而刑之 是罔民也. 焉有仁人在位, 罔民而可爲也?

무항산이유항심자 유사위능. 약민즉무항산 인무항심. 구무항심 방벽사치. 무불위이. 급함어죄연후 종이형지 시망민야. 언유인인재위 망민이가위야?

 

 풀어쓰면 다음과 같습니다.

 

 안정적인 생산이 없이도(無恒産而) 변함없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자는(有恒心者) 오직 선비만이 가능한 일입니다.(唯士爲能) 만약(若) 일반 백성이(民) 안정적인 생산이 없다면 즉(則無恒産) 변함없는 마음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因無恒心) 진실로 백성들이 변함없는 마음을 가질 수 없다면(苟無恒心) 제멋대로 방종하며(放) 괴팍해지며(僻) 사악해지고(邪) 분수에 넘게 사치를 부리게 됩니다.(侈)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집니다.(無不爲已) 범죄에 빠지고(及陷於罪) 난 뒤에(然後) 이를 처벌하는 것은(從而刑之) 백성을 그물질하는 것입니다.(是罔民也) 어찌 인을 갖춘 사람이 지위에 있으면서(焉有仁人在位) 백성을 그물질할 수 있겠습니까?(罔民而可爲也?)

 

 안정적인 생산이 없이도 변함없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자는 오직 선비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 일반 백성이 안정적인 생산이 없다면 즉 변함없는 마음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진실로 백성들이 변함없는 마음을 가질 수 없다면 제멋대로 방종하며 괴팍해지며 사악해지고 분수에 넘게 사치를 부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집니다. 범죄에 빠지고 난 뒤에 이를 처벌하는 것은 백성을 그물질하는 것입니다. 어찌 인을 갖춘 사람이 지위에 있으면서 백성을 그물질할 수 있겠습니까?

 

 올바른 도덕심을 가지고, 이 도덕심이 행동으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격언입니다.

 

 중학생 때 한문 시간에 배웠던 건데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네요. 요즘처럼 살림이 힘들어지고, 도덕적 해이가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요즘 생각해볼 앎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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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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